정확히 그녀가 원하는 것

칼렙

난 망했어.

렉사와 거리를 두고 판타라스를 지나 성으로 걸어가는 동안 가슴이 아프다. 변신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면서.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변신하게 될 뻔한. 내 몸은 채워지지 않은 욕망의 파편들로 들끓고 있다. 이건 최소한 저주받은 밤이라고 할 수 있겠다.

내 머리카락은 땀으로 약간 젖어 있고, 손으로 쓸어 넘기면서 부드러운 곱슬머리가 손가락에 감긴다. 정신을 현실로 돌리려 애쓰지만, 지금 내 마음은 내 짝의 다리 사이에 갇혀 있다. 이건 짝 본딩 때문이다. 그녀를 차지하고 삼키고 싶은, 그녀를 내 의지대로 굽히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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